어릴 때는 내 능력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이 먼저였던것 같아요. 그래서 장래희망을 적으라고 한칸을 주면 그 칸이 모자라 옆으로 아래오 잔뜩 삐져나오던 나의 꿈이 어른이 되면서 어디론가 연기처럼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남들이 다 고객를 끄덕이는 의사, 판사, 변호사 등의 직업에 성공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주변과 비교해가며 나의 행복은 얼마만큼인지, 내 인생은 얼마나 성공했는지 저울질하지요.
그렇게 남들이 최고라하는 것을 향해 함께 경쟁하며 달리다 문득,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생각이란걸 하게 되는 때가 옵니다. 이게 아닌데, 내가 원하는 삶은 이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좀 다른 모습인데... 하는 생각이 속수무책으로 나를 괴롭히기 시작하는 순간이요. 손떼 묻은 꿈 말고 진짜 내가 원하는 사람, 나의 꿈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꿈을 찾기 위해 생각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생각다운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계획하고 꿈꾸는 것을 한번도 경험해보지도 배우지도 못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들의 판단에 따라 휘청이기도 하며 꿈은 길을 잃곤 하지요. 꿈을 찾는 과정은 즐겁지만은 않아요. 단순히 '무엇이 하고 싶은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 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고 탐구하는 고된 여정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여행의 끝에 진짜 나를 만나게 되면 모든 것을 보상받고도 충분할 성공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진짜 나의 꿈을 찾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해요.
1. 자기 자신을 깊이 탐색해보자.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부터 선행되어야 합니다. 나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과정 없이 내가 바라고 그리는 것을 알아낼 방법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우리는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를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래의 질문을 이용해 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요.
1)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겁고 행복한가?
2)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할 수 있는 활동에는 무엇이 있는가?
3)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4)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5) 어린 시절 꿈꿨던 일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을 통해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일기를 쓰거나 노트에 적어보세요. 그러다보면 자신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할겁니다.
2.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자.
꿈을 찾기 전에 꿈이 담길 그릇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실 우리가 보고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사고의 폭을 넓혀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듣도보도 못한 것을 상상하는 일이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직접 경험해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지만 모든 것을 해보고 모든 곳에 가볼 수 없기에 책을 통한 간접경험이 필요합니다.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는 활동을 시도해보세요.
1) 책 읽기, 강연 듣기, 다큐멘터리 시청하기
2) 관련된 취미나 활동 시작하기
3) 인턴십, 아르바이트, 자원봉사 참여하기
4)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 나누기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폭넓게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하다 보면 틀림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선명해진 나의 기호에 눈뜨게 되면서 꿈에 한걸음 다가서게 되는 것이지요.
3. 작은 목표를 세우고 점진적으로 실행하자.
자신의 꿈에 한발짝 다가섰나요? 하지만 아직은 이게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인지 확신도 없고 내가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도 없는 상태더라도, 일단 작은 목표를 세우고 작은 점들을 잇는다 생각하고 차근차근 실행해나가보세요 그렇게 하나씩 실행하다보면 선이 생기고 그림이 생기고 윤곽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1) 특정 분야의 책 5권 읽기
2) 원하는 직업의 전문가 인터뷰해보기
3) 관련된 취미나 프로젝트 진행하기
4) 온라인 강의 수강하기
작은 성공을 쌓아가며 그 성공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한계단씩 올라가보세요. 그렇게 한계단 두계단 오르다보면 내가 정말 즐거웠던 시간, 조금은 힘들었지만 성취감에 기꺼이 땀흘렸던 시간이 언제인지 알게 될거에요. 그렇게 자신을 점검해나가는 것입니다.
4.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요.
꿈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대로도 괜찮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퇴근해서 돌아와 어두운 거실에 홀로 앉아있노라면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건가, 이렇게 10년 뒤, 20년 뒤에도 의미를 찾지 못하고 시간 되면 일어나 출근하고 때되면 밥을 먹고 퇴근시간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다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와 휴일만 기다리는 삶을 반복해야하는건가? 삶이 대체 뭔가 시은 생각에 빠져들곤 합니다.
우리가 두려움을 가장 강하게 느끼는 순간은 무엇을 시작하기 전, 하지 않고 망설일 때입니다. 실제로 뛰어들어 해버리고 나면 두려움이 아니라 숨막히고 진땀나는 실전에 짜릿한 히열을 맛볼 수 있을거에요. 꿈을 찾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시행착오들은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과정일 뿐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면 실패'라고 단정지을 수 없어요. 내가 포기하기 전까지 절대 '실패'란 있을 수 없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전구를 발명하기 까지 그는 무수한 실패를 경험한 것이 아니라 불이 켜지지 않는 수많은 경우의 수를 발견한 것이라는 사고했습니다. 그처럼 우리 또한 시행착오의 과정에 나를 꾸짖고 나무라며 체념할 것이 아니라 성공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분명 앞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과 식지 않는 열정을 지녀야 해요. 그러면 모두 할 수 있습니다.
불가능해 보이고 아득하게만 느껴지던 일도 막상 해보니 별것 아니었던 경험 분명 한번쯤 있었을거에요.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지만 실제로 해보니 나와는 맞지 않는다는 느낌에 깔끔하게 접게 되는 일도 있을 수 있구요. 두 경우 모두 우리가 원하는 것에 다가가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할 중요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패를 통해 배움을 얻는 것, 새로운 길을 찾아나선 여행자들이 제대로 길을 찾기 위해 거쳐야할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5.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계획을 수정.보완하세요.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우리는 많은 경험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았고 내가 무엇을 흥미있게 생각하는지 어떤 경우에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노력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깨닫게 되었어요. 내 안에 확신이 자리잡았다면 이제 주변에 내가 꿈꾸는 미래를 직접 경험한 선배들을 찾아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저 친하다고 아무에게나 물어보지 말아요. 그들은 전문가가 아니며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당신의 일에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으니까요. 내가 세계최도의 무엇을 계획하고 있다고 해도 그 비슷한 과정을 앞서 걸어본 사람은 분명 있기 마련입니다. 만나서 얘기를 들어볼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고 해도 책을 통해 얼마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으니 낙심할 필요 없어요. 그렇게 피드백을 받고 나의 계획을 수정 보완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역경을 이겨낼 지혜를 얻을 수 있을겁니다.
1) 멘토에게 나의 감정과 가능성에 대해 물어보기
2) 나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조언 받기
3) 피드백을 바탕으로 방향을 조정해보기
6.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요.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어느 정도 꿈에 대한 방향이 선명해졌다면 구체적으로 실행 계획을 세워야겠지요.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 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비행기가 좌표를 조금만 잘못 찍고 날아가도 처음에는 미미했던 차이가 점점 큰 변수로 작용해 결국에는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결과를 우리 눈앞에 가져다놓게 될 테니까요.
커다란 꿈을 꾸되 그것을 선명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는 것,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꿈을 현실로 만날 수 있습니다. 매일 그 꿈을 잊지 않고 생각하고, 그리고, 말하며 노력한다면 분명 해낼 수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
20년 직장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해도 뜨지 않은 새벽에 일어나 지각 한번 한적이 없고, 주인의식을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인인냥 회사와 매출만 생각하며 노력하는 삶을 살았지요. 하지만 어느날 내 텃밭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이 보였습니다. 승진하고 급여가 오르는 재미에 남의 텃밭을 가꾸는 동안 내 삶의 텃밭은 먼지바람이 불고 있었어요. 내가 바라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 내가 꿈꾸던 성공이 이런 모양이었나 처음으로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꿈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무척 고단하고 불안하고 귀찮은 느낌으로 시작되었어요. 그냥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변명이 깨달음의 순간을 희미하게 지워버리는 일은 너무나 쉽게 느껴졌지요. 그래서 나를 단단하게 붙잡아줄 무엇이 필요했습니다. 100일 동안 100번 목표쓰기를 하고 비전모드를 만들고 확언을 하고 시각화를 하며 지속적으로 나를 탐색하고 꿈을 놓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어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한참이 지나도록 희미했던 것이 어느날부터 느껴지기 시작하고 이제는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습니다. 그렇게 퇴사를 준비하며 사업을 준비하는 현재, 꿈꾸는 나는 여전히 불안함에 잔바람에도 일렁이곤하지만 오롯이 나답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이해하고, 내가 선택한 경험으로 내 텃밭을 가꾸어나가는 일이라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땡볕에 잡초를 뽑는 일도, 가뭄에 불을 대는 일도, 겨울을 나고 단단해진 땅을 고르는 일도 내 텃밭에 주렁주렁 열릴 결실을 생각하면 절대 고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시작해보세요. 당신의 진짜 꿈은 지금 당신 안에 가능성과 함께 잠들어 깨워주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